[대구/경북]모교 사랑 민복기 원장 경북대에 1억, 제자 사랑 박병희 계명문화대교수 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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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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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복기 올포스킨피부과 원장(오른쪽)이 함인석 경북대 총장에게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 경북대
민복기 올포스킨피부과 원장(오른쪽)이 함인석 경북대 총장에게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 경북대
학교와 제자를 위해 장학금을 기부한 소식이 전해져 연말 훈훈한 이웃사랑을 느끼게 하고 있다. 민복기 올포스킨피부과 원장(41)은 최근 모교인 경북대를 방문해 1억 원의 발전기금을 함인석 총장에게 전달했다. 학사는 물론이고 석·박사 학위를 모두 경북대에서 받은 그는 “저의 작은 마음이 모교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민 원장의 이웃사랑 실천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올해 50주년을 맞이한 대구과학대에 얼마 전 2000만 원 상당의 실습기자재를 전달했다. 2006년부터 5년째 대구 중구에 10t이 넘는 사랑의 쌀을 매년 전달해왔다. 수성구, 북구 등에서 추천한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에게는 무료로 흉터 레이저수술도 해준다. 박병희 계명문화대 유아교육과 초빙교수(72·여)는 얼마 전 제자를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 1억 원을 기탁했 다. 7년간 자신의 봉급 일부를 떼어 매달 조금씩 모아온 돈이었다. 박 교수는 초빙교수로 임용됐던 2004년 제자를 위한 장학금 기부를 결심했다. 학생들의 소중한 꿈을 키워줘야겠다는 마음이었다. 그는 “이번 장학금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용기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계명문화대는 기부자 예우 기준에 따라 명예의 전당에 박 교수의 이름을 등재했다. 대학 관계자는 “기탁된 1억 원은 ‘박병희 장학금’으로 재학생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박병희 계명문화대 유아교육과 교수(왼쪽)가 김남석 총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 계명문화대
박병희 계명문화대 유아교육과 교수(왼쪽)가 김남석 총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 계명문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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