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터디]예비고3 겨울방학 논술 3단계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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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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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 출제경향 토대로 목표대학 설정 → 교과서 정복 → 기출문제로 실전훈련

대입 수시전형 평가 요소 중 논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예비 고3은 겨울방학동안 대학별 논술고사 출제경향을 분석한 뒤 교과서, 수능 기출문제를 토대로 모범답안을 익혀둬야 한다. 사진은 2010학년도 성균관대 일반전형을 지원한 학생들이 논술시험을 치르는 모습. 동아일보 자료사진
대입 수시전형 평가 요소 중 논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예비 고3은 겨울방학동안 대학별 논술고사 출제경향을 분석한 뒤 교과서, 수능 기출문제를 토대로 모범답안을 익혀둬야 한다. 사진은 2010학년도 성균관대 일반전형을 지원한 학생들이 논술시험을 치르는 모습. 동아일보 자료사진
《최근 대학입시 수시모집의 합격을 결정짓는 ‘핵심 열쇠’는 바로 논술이다. 수시 평가요소 중 논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수시모집에서 논술 점수로만 모집정원의 절반 이상, 많게는 모집정원의 100%를 선발하는 대학이 적지 않다.

2011학년도 수시 2차에서 고려대 숙명여대 인하대 등은 논술 점수만으로 모집인원의 최대 50%를 우선선발하며, 한국외국어대 일반전형Ⅱ에선 논술 점수로만 학생을 뽑는다.2012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예비 고3에겐 겨울방학이 논술을 준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학기 중에는 중간·기말고사 및 수행평가 준비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동시에 준비해야하므로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 겨울방학을 활용해 자신이 지원할 대학의 논술고사 특징을 파악하고 이에 꼭 맞는 논술 학습전략을 세우는 게 바람직하다. 겨울방학동안 논술실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한 ‘3단계 논술 학습법’에 대해 알아보자.》
[1단계] 대학별 출제경향 파악해 목표 대학 설정하기


논술고사 출제 유형 및 경향 등은 대학별로 그 특성이 뚜렷하다. 따라서 가장 먼저 할 일은 대학별 논술고사의 특징을 파악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 및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다.

인문계열 논술고사에 출제되는 문제는 언어와 사회 교과 내용을 기본으로 한다. 단, 대학별로 영어 수학 과학 교과 내용이 통합된 문제가 빈번히 출제되므로 인문계열 학생일지라도 평소 수리적 사고능력을 기르는 훈련을 해야 한다.

인문계열 학생 중 수리논술에 자신 있다면? 수리논술을 치르는 한양대 상경계열이나 경희대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만약 영어에 자신 있다면 논술고사에 영어 지문이 출제되는 한국외국어대나 동국대 등을 고려해봄 직하다.

최근 자연계열 논술고사에 출제되는 문제를 살펴보자. 수학, 과학 교과내용을 연계한 ‘통합 교과형’이 자주 출제되고 있다.

자연계열 학생 중 수학에 유독 자신 있는 학생은 수리논술만 치르는 한양대를, 과학에 유독 자신 있는 학생이라면 과학문제만 출제되는 건국대를 우선 고려하는 것이 좋다. 글쓰기 실력이 뛰어난 자연계열 학생은 인문·수리 혼합형 문제가 출제되는 서강대나 이화여대를 고려해봄 직하다.

[2단계] 논술고사의 기본, 교과서 적극 공략하기

논술을 준비하기 위해선 우선 교과서를 공략해야 한다. 논술고사에 출제되는 문제는 교과 내용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 최근엔 지문 자체를 교과서에서 발췌해 문제를 내거나 논제가 교과서 탐구문제, 연습문제와 비슷한 경우도 적지 않다. 수업시간에 정리한 주요개념을 위주로 교과서 내용을 학습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는 수능 준비에도 도움이 된다.

교과서 내용을 한 번 훑어봤다면 교과서에 포함돼 있는 문제를 중심으로 글쓰기 연습을 시작하자. 글은 쓰면 쓸수록 완성도가 높아진다. 시간적 여유가 충분한 겨울방학에는 한 문제를 세 번 이상 풀어보는 게 좋다. 여러 주제를 다루기보단 한 가지 주제를 정해 집중적으로 글을 써본다. 이때 여러 관점에서 생각하면서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통합 논술은 특정 주제에 대한 이해 및 배경지식보다 문제에 대한 사고력을 측정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3단계] 기출문제로 모범답안 익히기

지원할 대학을 정했다면 실전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대학별 2011학년도 수시 논술고사 기출문제를 적극 활용하자. 이는 논술고사 문제 유형을 익히고 최근 출제경향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후엔 최근 2∼3년간 기출문제를 풀어본 뒤 자신의 답을 대학에서 제시한 △학생들의 모범답안 △채점 기준 및 예시 △총평 등과 비교해본다. 이때 출제 유형이 비슷한 대학의 논술고사 기출문제를 함께 풀어보는 게 좋다.

작성한 답안은 반드시 첨삭을 받도록 한다. 첨삭을 통해 단순히 ‘잘 썼다, 못 썼다’만을 판단하기보단 처음 작성한 답안의 문제점은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첨삭은 학교 논술교사, 학원 논술강사 등에게 받는 것이 좋다. 맞춤법이나 표현 등에서 나타난 오류만을 지적하거나 단순히 예시답안에 근거해 틀린 내용을 지적하는 첨삭 방법으론 논술실력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 첨삭을 요청하기 전에 ‘내 답안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지’ ‘글의 구성과 논리성을 지적하고 개선 방향까지 제시해 줄 수 있는지’ 등을 미리 확인한다.

첨삭을 받은 후에는 지적받은 내용을 계속 떠올리면서 답안을 다시 작성해야 한다. 처음 썼던 답안과 다시 쓴 답안을 비교해보는 과정도 반드시 거쳐야 한다. 특히 ‘어떤 부분을 자주 지적받았는지’ ‘고쳐 쓴 답에는 어떤 점이 개선됐는지’ 등을 다시 한 번 점검한다. 틀린 문제를 반복해 풀어보는 게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보다 효과적이다.

도움말 메가스터디

이승태 기자 st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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