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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학생 운동선수 34% “구타, 성폭력 경험”
동아일보
입력
2010-12-01 14:02
2010년 12월 1일 14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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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초·중·고교 학생 운동선수 10명 중 3명은 선배와 코치 등으로부터 구타 등 폭력을 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들 피해 학생 중 30% 이상이 성희롱과 성추행 등 성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국가인권위원회는 이에 따라 성폭력 방지와 선수 폭력 방지 등 인권 침해 방지를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조만간 교육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인권위가 1일 전국의 시도 학생 운동선수 54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 내 운동선수의 폭력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5128명)의 34.15%(1751명)가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 가운데 61.17%(1071)는 구타와 단체기합 같은 신체적인 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했다. 음란 동영상을 통해 성적 수치심을 가하고, 가슴을 만지거나 볼에 뽀뽀를 하는 등 성적인 의미의 신체적 접촉을 경험한 학생은 32.15%(563명)를 차지했다.
폭력은 주로 선배와 코치 등에 의해 가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력을 행사한 사람의 신분을 언급한 605명의 학생 중 선배와 지도자(감독 및 코치)로부터 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한 학생이 각각 331명과 230명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폭력이 일어나는 원인은 훈련 과정에서 군기 차원(343명)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경기 성적 때문(147명), 생활 과정(102명), 합숙소에서 생활 태도(49명), 상호 간 감정(26명) 순으로 조사됐다.
인권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훈련 과정에서 일어나는 폭력과 집단 내 생활 지도의 이유에서 일어나는 폭력 순으로 운동선수에 대한 폭력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면서 "코치 등 지도자와 학생들에 대한 인권 교육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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