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도 안개 주의…밤새 더 짙어질듯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1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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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포근…내일 밤 황사 예상

1일 전국 곳곳에 엷은 안개인 박무나 연무가 끼어 퇴근길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가시거리가 서울 2km, 동두천ㆍ문산 1.5km, 인천ㆍ충주 3km, 천안 5km, 안동 6km, 부산 7km 등이다.

가시거리가 1km 미만으로 떨어지면 `안개', 가시거리 1km 이상 10km 미만 상태에서 상대습도가 70% 이상이면 `박무', 70% 미만이면 `연무'라고 한다. 서해안과 내륙지방의 안개는 밤에 더 짙어져 2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상에서 발생한 해무가 서풍을 타고 유입돼 오늘 아침 대부분 지역에서 안개나 박무, 연무가 나타났다. 오후 들어 기온이 오르면서 짙은 안개는 점차 사라졌지만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박무나 연무 형태로 남았다"고 말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10.4도, 춘천 6.8도, 대전 16.3도, 광주 18.3도, 대구 16.9도, 부산 19.3도 등 평년보다 2¤8도 가량 높았다.

2일에는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은 대체로 맑다가 차차 흐려져 밤에 대부분 지역에서 한때 비가 올 전망이다. 남부지방은 낮에 제주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전라와 경남에 한때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고비사막에서 발생한 황사가 2일 밤부터 3일 오전 사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3일은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 추워지고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오후부터 서해안 지방과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해상에서도 강풍이 불고 물결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여 항해나 어업을 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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