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벼 재배 농가 ha당 26만원 지원… 작년보다 30% 인상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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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올해 쌀 생산에 참여한 도내 13만6000여 농가에 ha당 26만 원의 ‘벼 재배 농가 특별지원금’을 지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지원금은 총 286억 원으로 도비 86억 원, 시·군비 200억 원이다. ha당 지원금은 전년도(20만 원)에 비해 30% 인상된 것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올해 이 지원금을 주는 광역자치단체는 경북을 비롯해 전·남북, 충·남북, 경남 등 6개도.

경북도는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3.2% 감소하고 쌀값도 하락한 데다 최근 수매등급마저 떨어져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지원금을 인상했다고 말했다. 지원금은 40kg 가마당 1538원으로 정부의 비축미 매입가(4만5000원)와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 매입가(4만 원) 간 차액의 31%를 보전해주는 효과가 발생한다. 쌀소득보전직불금과는 별도로 지원된다. 그러나 △도내에서 쌀을 재배하더라도 다른 시도에 거주하고 △농지 1000m² 이하를 경작하고 △농업 외 소득이 연간 3700만 원 이상인 주민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올해 정리추경예산에 사업비를 확보해 늦어도 내년 1월 말까지는 농가에 지원금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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