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최남단인 마라도와 인접한 제주 서귀포시 가파도에 전신주가 사라진다. 서귀포시는 한국전력 KT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등 통신 및 전력사와 2차례 협의를 거쳐 가파도 전선과 통신선로 등을 지중화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전력 12억 원, KT 2억 원,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1억 원 등 총 15억 원을 투자한다. 서귀포시는 회사별로 투입하는 예산의 50%를 지원해준다. 서귀포시는 올해 올레길 정비를 위해 환경부에서 생태문화탐방로 조성사업비로 받은 예산 중 일부를 가파도 전선과 통신선로 지중화에 사용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 변경을 요청했다.
이 사업으로 가파도에 있는 고압전주 30개, 저압전주 100개, 통신주 100개 등 총 230여 개의 전신주가 모두 철거되고 전선과 통신선은 땅속으로 묻히게 된다. 이번 사업은 제주도 상하수도사업본부가 6월 29일 가파도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시작하자 전신주 지중화 사업을 동시에 진행할 경우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주민들의 요청으로 추진됐다. 상하수도사업본부는 가파도 하수관로 정비사업 공사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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