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어렵다”…대학 수시 2차 경쟁률 수직상승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4일 0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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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예상보다 어렵게 출제된데다 내년부터 입시제도가 변경되는 이유 등으로 대학의 수시 2차 모집 경쟁률이 수직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4일 부산에서 가장 먼저 수시 2차 모집을 마감한 경남정보대에 따르면 259명 모집에 지난 19일까지 무려 5379명이 지원해 평균 20.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10.8대 1)보다 배나 높은 경쟁률이다.

특히 유아교육과는 5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자동차과와 호텔관광경영계열이 각각 49대 1과 48.6대 1을 기록했다.

19일 수시 2차 모집을 마감한 부산정보대도 263명 모집에 2354명이 지원해 평균 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평균 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을 52명 늘렸지만, 경쟁률은 오히려 높아진 것이다.

2명을 모집하는 치위생과에는 무려 150명이 지원해 7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22일부터 수시 2차 모집에 들어간 동아대, 동의대, 동명대와 25~26일 모집을 마감할 예정인 경성대와 영산대 등에도 지원자가 대거 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정보대 허광선 입시홍보처장은 "수능이 어렵게 출제된 데다 내년부터 입시제도가 바뀌는 것을 고려해 수험생들이 수능성적이 나오기 전에 지원할 수 있는 수시2차에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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