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의회, 대형유통사 대표들 부른다

  • 동아일보

17일 SSM점검 증인 4명 채택

유명 대형유통기업 대표들이 사업 확장 과정을 감사하려는 서울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서울시의회는 이승한 홈플러스 대표이사 회장과 소진세 롯데쇼핑 슈퍼사업본부 사장, 최병렬 신세계 이마트부문 대표이사, 허승조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등 대형 유통업체 대표 4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의회는 17일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열면서 대기업슈퍼마켓(SSM)의 확대 과정이 정상적이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들을 증인으로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시의회는 또 SSM 출점예고제와 상권영향조사 등에 대한 각 업체의 의견도 들을 예정이다. 대형 유통업체들의 확장 과정이 변칙적이고 기습적이었다는 시민단체 등의 주장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의회는 소규모 점포 상인 대표들도 참고인으로 채택해 영세 상인들의 처지와 요구 사안도 듣기로 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서울시내에는 현재 대형마트 63곳과 SSM 212개가 영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유통업체 대표들이 증인 출석요구를 받았지만 입점 확대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시의회에 실제 출석해 집중 포화에 맞설지는 미지수다. 지방자치법과 시행령 등은 증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거나 증언을 거부하면 300만 원 이상,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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