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기업들 올해 130억 사회공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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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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商議“3분기까지 93억 실적”

부산지역 82개 지역 대표기업이 사회공헌위원회에 참여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 사진 제공 부산상의
부산지역 82개 지역 대표기업이 사회공헌위원회에 참여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 사진 제공 부산상의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풍토가 자리잡아가고 있다. 기업과 기업인이 ‘나눔과 보람’이란 가치를 사회에 돌려주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적 신분에 걸맞은 도덕적 의무)’를 실천하고 있는 것.

부산상공회의소는 1일 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사회공헌위원회를 열어 “3분기인 9월 말까지 부산지역 사회공헌 실적은 9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000만 원 이상 지출 실적이 104건에 65억 원이었다.

부문별로는 사회적 약자 지원이 35건에 32억 원, 우수인재 육성 24건 17억 원, 지역문화 및 체육발전 지원 36건 13억 원, 기타 9건 3억 원 등이다. 전체 사회공헌 실적에 대한 업체당 평균 지원 규모는 1억3000만 원. 월평균 1500만 원가량을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회공헌위원회 소속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예정된 1000만 원 이상 사회공헌 활동을 조사한 결과 모두 30건에 19억 원가량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부산상의와 부산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교육개선 프로그램인 ‘업-스쿨(Up-School)’ 올해 지원액 18억 원 정도를 합치면 전체 사회공헌 실적은 13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사회공헌위원회에서는 성우하이텍과 대한통운 부산지사가 부산성우학교와 ‘빛과 소금 복지재단’ 예스푸드 외식사업단과 사회적 기업 지원을 위해 자매결연을 했다.

부산상의는 지난달 29일 부산사회공헌정보센터와 공동으로 ‘기업의 사회공헌과 최신 트렌드’란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정무성 숭실대 사회복지대학원장, 현대자동차그룹 사회공헌 총괄 서진원 차장, SK텔레콤 동부네트워크본부 박현규 팀장이 나와 사회공헌활동 사례를 발표했다.

부산상의 사회공헌위원회는 82개 지역 대표기업들이 참여해 8월 출범했다. 세부사업은 캠페인과 사회적 기업 지원, 일자리 만들기, 지역 문화예술 지원, 우수인재 육성 등이다. 이 중 세운철강, 부산은행, 부산도시가스, 이원솔루텍, 마이비, 부산상의 등 6개 기업과 단체는 부산장애인지역법인연합회, 문화도시 부산네트워크, 함께하는 의료생활협동조합, 빛과 소금 복지재단, 여성과 나눔, 자원순환시민센터 에코라이프살림 등 6개 사회적 기업과 협약을 맺었다. 사회공헌위원장인 신정택 부산상의 회장은 “많은 기업을 참여시켜 지역사회 발전은 물론이고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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