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 안중근의사 기념관 준공·개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25일 13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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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의 안중근의사 기념관이 새로 건립되어 하얼빈 의거 101주년 기념일인 26일 오전 11시 준공 및 개관한다고 국가보훈처가 25일 밝혔다.

준공 및 개관식은 김 양 보훈처장, 안의사 유족, 독립운동관련 단체장, 광복회원,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응모 숭모회 이사장의 약전낭독, 박유철 기념관 건립위원장의 경과보고, 이명박 대통령의 축하메시지 대독, 김영일 광복회장의축사, 동상제막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옛 기념관을 철거하고 작년 3월26일 안 의사 순국 99주기 추념식에 기공식을 한 후 국고 146억원과 국민성금 33억원 등 모두 179억원의 예산으로 건립됐다.

부지면적 5772㎡(1750평), 연면적 3756㎡(1138평)에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단지동맹에 참여한 12인을 상징한 12개의 기둥으로 건물을 형상화했다.

서울시는 개관에 맞춰 기존 안 의사 동상을 철거하고 6억원의 예산으로 가로 4m, 세로 4m, 높이 7.2m의 청동 동상을 새로 건립했다.

기념관은 안 의사의 출생에서부터 순국까지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전시관과 관람객의 추모, 명상, 교육을 위한 명상의 길, 추모홀, 도서휴게실, 수장고 등의 시설을 갖췄으며, 앞으로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는 내용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안의사 기념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는 안의사 유묵전이 열리고 있다.

보훈처 관계자는 "이번 기념관 재개관을 계기로 안의사의 애국애족정신과 위국헌신 정신이 널리 선양되어 민족화합과 발전의 장으로 새롭게 다가서는 국민의 기념관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의사는 1909년 10월26일 하얼빈역에서 일제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권총으로 저격한 후 체포되어 뤼순 감옥으로 이송되어 사형을 선고 받고 1910년 3월26일 순국했다.

정부는 지난 4월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 추진단'을 발족해 안의사 유해매장지역에 대한 자료와 증언 확보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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