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터넷에는 피겨 선수 김연아(20·고려대)가 먹다 남긴 음식이 박물관에 전시된 사진이 게시돼 누리꾼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경기 포천시에 있는 한과문화박물관은 김연아가 먹다 남긴 한과(사진)를 5월말부터 유리상자에 담아 전시했다.
논란이 된 ‘김연아 한과’는 김연아가 5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한 식품 관련 전시회에 한식홍보대사 자격으로 참석하면서 불거졌다. 김연아는 이날 주최 측이 제공한 단호박 유과를 한입 베어 물고 나머지는 내려놓았는데, 이 자리에 있던 박물관 관계자가 먹다 남은 한과를 박물관으로 가져와 유리상자에 넣고 전시하기 시작한 것. 이 한과 뒤에는 김연아가 한과를 먹고 있는 대형 사진 액자를 걸어놓기도 했다.
이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대부분 ‘도가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였다. “먹던 음식을 박물관에 전시하는 게 관람객에 대한 예의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물관 측은 “일반인들을 향해 한과를 더 사랑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전시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비판이 거세지자 이 박물관 측은 22일 ‘김연아 한과’ 전시물을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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