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암컷 넙치 판별기술 개발 제주넙치클러스터사업단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20일 03시 00분


코멘트
수컷보다 성장이 빠른 암컷 넙치를 판별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제주도는 제주넙치클러스터사업단(단장 한용옥)이 최근 어린 넙치의 성별을 밝히는 기술을 정립해 특허출원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넙치는 5cm 크기의 어린 시기에 호르몬 분비 차이에 따라 암수 성이 분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어린 넙치의 조직검사를 통해 암수를 구별해낸다. 조직검사는 이틀가량 걸린다. 암수 구별이 가능하다면 암컷 분포가 많은 어린 넙치를 대량으로 구입할 수 있다. 넙치는 1kg까지 자라는 데 암컷은 12개월, 수컷은 24개월가량 걸린다.

암수를 조기에 구별해 어린 넙치를 구입할 경우 양식장은 사료비, 인건비, 시설운영비 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장근수 제주도 어업경영지원담당은 “어린 넙치를 구입하는 단계에서 질병검사와 함께 암수 판별을 해 우량 넙치를 선택적으로 들여오면 질 좋은 넙치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 양식어류 총생산량은 10만895t. 이 가운데 양식 넙치는 4만8405t을 차지했다. 제주지역 생산량은 2만6047t으로 53.8%에 이른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