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지방의 전통 음식을 따라 배울 수 있는 표준 조리법이 나왔다. 안동시는 13일 “안동 전통음식 조리법 등을 담은 ‘안동손맛’과 주요 음식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안동손맛에는 안동지역 문중 종가와 기능보유자들이 검증한 조리법(레시피)과 조리과정 등이 담겨 있다.
안동에는 안동식혜와 안동간고등어, 안동한우, 안동찜닭, 안동국수, 안동소주 등 안동 지명을 넣은 음식이 발달했다. 16세기 저술된 ‘수운잡방’과 17세기 ‘음식디미방’도 안동지방에 전해오는 중요한 요리서이다. 특히 음식디미방(여러 가지 음식 맛을 내는 방법이라는 뜻)은 한글로 된 첫 조리서로 140여 가지 음식을 자세히 다룬 자료다. 서원이 많은 안동에 유생(儒生)들이 제사 음식을 차려놓고 제사 지내는 흉내만 낸 뒤 음식을 나눠 먹는 데서 유래하는 안동헛제사밥(사진)도 대표적인 안동음식으로 바뀌었다.
안동시는 식혜 등 10여 가지 주요 음식은 실제 조리를 해볼 수 있도록 동영상으로 제작해 안동음식문화 홈페이지(andong-food.co.kr)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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