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교육청, 기존사업 25% 통폐합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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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4, 5학년 성취도 평가… 우수 유치원 시상… 교육가족 음악축제…

예산 177억 절감 효과

강원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기존사업 상당수가 폐지되거나 축소된다. 강원도교육청은 민병희 교육감 당선 직후인 올해 6월부터 4개월 동안 기존 사업 총 766건에 대해 분석한 결과 113건(14.8%)을 폐지하고 23건(3%)을 축소, 58건(7.6%)은 통합운영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도교육청이 선정한 대표적 폐지 대상 사업은 초등학교 4, 5학년의 학업성취도 평가, 강원교육가족 음악 대축제, 우수 유치원 시상, 유치원 로봇 활용 쌍방향 체험교육 등이다. 이들 사업의 폐지 이유로는 ‘모두를 위한 교육’과 정책 방향이 부합하지 않거나 일회성 행사로 학교 부담 가중, 선거법 저촉 우려, 효과 미검증 등을 들었다. 또 정보통신 윤리교육 콘텐츠 개발 보급은 중복, 낭비성 사업임을 이유로 축소가 결정됐다. 확대 사업에는 가출 청소년 선도 프로그램, 어린이 보호구역 설치, 영어회화 전문강사 배치 등이 포함됐다.

사업 조정에 따라 177억여 원의 예산이 절감된다. 도교육청은 이 가운데 175억 원을 교직원 복지 및 협동학습 지원 강화 등의 신규 교육사업, 급식소 신·개축, 교원 사택 개선 등에 투입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와 더불어 부서별 중복이나 낭비성으로 운영되던 사업들을 통합 운영해 중복 투자를 막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교과 연구회와 교사 동아리 지원, 교원 연수, 연구·시범학교 운영 등은 중복 투자로 예산 낭비가 컸다는 비판 여론에 따라 도교육청으로 일원화하거나 공모 형태로 선정해 예산을 절감하기로 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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