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가 가득 찬 뒤에 사용될 제2묘역 조성이 본격 추진된다. 5·18민주묘지관리사무소는 4일 “총 794기 수용 규모의 5·18민주묘지에 현재 유공자 627명이 안장돼 수용률이 80%에 이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5·18민주묘지 안장 대상자는 당시 사망자 157명, 행방불명자 67명, 부상 연행 구금자 4088명 등 모두 4312명(제4차 보상 기준)으로 2014년께 기존 묘역이 가득 찰 것으로 보고 있다.
2묘역 예정 용지는 5·18민주묘지 내 숭모루와 후문 사이 터 6000m²(약 1800평). 1000기 수용 규모로 매장 방식이 기존 봉분에서 평장식(平葬式)으로 바뀐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금명간 설계 용역을 거쳐 내년부터 조성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라며 “2묘역이 문을 열면 10년 정도는 수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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