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5·18민주묘지 2묘역 조성 추진…숭모루∼후문사이 1000기 수용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5일 03시 00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가 가득 찬 뒤에 사용될 제2묘역 조성이 본격 추진된다. 5·18민주묘지관리사무소는 4일 “총 794기 수용 규모의 5·18민주묘지에 현재 유공자 627명이 안장돼 수용률이 80%에 이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5·18민주묘지 안장 대상자는 당시 사망자 157명, 행방불명자 67명, 부상 연행 구금자 4088명 등 모두 4312명(제4차 보상 기준)으로 2014년께 기존 묘역이 가득 찰 것으로 보고 있다.

2묘역 예정 용지는 5·18민주묘지 내 숭모루와 후문 사이 터 6000m²(약 1800평). 1000기 수용 규모로 매장 방식이 기존 봉분에서 평장식(平葬式)으로 바뀐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금명간 설계 용역을 거쳐 내년부터 조성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라며 “2묘역이 문을 열면 10년 정도는 수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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