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서 내년 세계 해녀축제 연다…물질 경연-포럼등 7월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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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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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문화의 재조명과 세계화를 위해 내년 세계해녀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인근 해역에서 잡아올린 수산물을 들어보이고 있는 해녀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해녀문화의 재조명과 세계화를 위해 내년 세계해녀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인근 해역에서 잡아올린 수산물을 들어보이고 있는 해녀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대 세계환경과 섬 연구소, 세계섬학회, 서귀포수협, 우도면사무소 등이 공동으로 구성한 ‘세계해녀문화축제실행위원회’는 내년 제주에서 ‘세계해녀축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축제기간은 내년 7월 25일부터 8월 20일까지로 잡았다.

위원회는 해녀문화를 세계해양문명의 한 부분으로 보고 제주해녀의 특이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세계해녀축제를 마련했다. 이 축제는 해양요리문화대회, 불턱 문화제, 해녀문화체험 등으로 나뉘어 열린다. 불턱은 해녀들이 작업을 마치고 나와 불을 쬐면서 몸을 녹인 자리를 뜻하는 제주 방언으로 소통과 공동체문화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 불턱에서 여성지도자들이 양성평등문화를 논의하는 포럼을 개최한다.

해양요리문화대회는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각국의 해양요리를 선보인다. 서귀포항에서 수산식품 엑스포를 열고 서귀포시 효돈동 ‘쇠소깍’에서는 테우(뗏목) 경연대회를 연다. 행사 참가자들은 제주 연안을 순례하는 ‘바당올레’를 체험하고 해녀들은 국제물질경연대회를 벌인다.

이 위원회는 올해 말 제주도축제위원회 심사를 거쳐 축제 개최, 예산 지원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예산은 6억 원으로 2억 원을 자체 조달하고 4억 원가량을 제주도 등에서 지원받을 계획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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