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 TOWN]수능 10점 올리기 어렵지 않다… 열쇠는 바로 9월 모의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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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까지 아직 시간은 충분하다

《 9일이면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정확히 40일 남게 된다. 길지 않은 시간이다. 하지만 노력에 따라 어느 정도 성적을 높일 수 있는 시간이다. 이때쯤엔 무작정 열심히 공부하는 것보다는 계획적이고 전략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자신의 성적을 분석해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운 뒤 취약한 단원을 꼼꼼하게 학습해 실수를 줄여나가야 하는 시기다. 남은 40일 동안 수능 점수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대비 전략을 알아보자. 》
○ 9월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라

수험생들은 수능 원점수 10점에 울고 웃는다. 10점은 대학 합격을 좌우할 수 있는 큰 점수지만 그렇다고 남은 기간에 높이기 불가능한 점수는 아니다. 과목당 10점의 점수를 높이려면? 각 과목에서 3∼5문제만 더 맞히면 된다. 수능 성적을 조금이라도 올리고 싶다면 난도 및 유형이 수능과 가장 비슷한 9월 모의평가를 주목하자. 지금 모의평가 점수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할 것 없다. 실전은 40여일이 남아있다. 모의평가는 수능 전 마지막으로 자신의 취약점을 점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취약점을 발견하기 위해 먼저 해야 할 것이 모의평가에서 실수하거나 틀린 문제들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자신의 6월 모의평가 결과도 확인해 보고, 수능 기출문제를 풀다가 틀린 문제들까지 확인해 본다. 자신이 자주 틀리는 부분이 어디인지 알 수 있다. 취약한 수능 과목, 교과 단원, 문제 유형이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게 중요하다.

9일은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40일 전이다. 모의평가 결과를 분석해 수능 전 마지막으로 자신의 취약점을 점검해야 할 때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9일은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40일 전이다. 모의평가 결과를 분석해 수능 전 마지막으로 자신의 취약점을 점검해야 할 때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분석을 마치고 취약한 교과 단원을 발견했다면 그 단원의 개념 내용을 정리해야 한다. 수능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는 보통 급한 마음에 더 많은 문제들을 풀려고만 애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취약한 부분은 무작정 많은 문제를 푼다고 해서 정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 단원의 개념과 내용을 학습하는 게 먼저다. 원리를 꼼꼼하게 파악해야 그 부분이 수능에 출제됐을 때 헷갈리지 않을 수 있다.

또 모의평과 결과를 분석하면 자신이 쉽게 틀리는 유형을 발견할 수 있다. 그 중에서는 시간 배분을 잘못하거나, 문제를 잘못 읽어서 아깝게 틀리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실수들은 남은 40일 동안 공부를 할 때 실전과 같은 마음으로 공부에 임하며 최대한 극복해야 한다.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이라는 말이 있다. 수능 당일에 모의평가에서 틀렸던 문제를 또 틀리지 않으려면 평소의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

○ 중하위권은 EBS 교재, 최상위권은 고난도 문제를 공부할 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9월 모의평가에서 교육방송(EBS)과의 체감 연계율은 60% 정도이며, 수능에서는 이를 7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언어, 외국어영역은 EBS 교재에서 사용된 지문이 그대로 활용되거나 조금 변형된 형태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EBS 교재의 영향력은 실제로 클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EBS 교재의 문제만 많이 풀어보는 공부법은 경계해야 한다. 막상 그 문제를 둘러 싼 지문과 개념 자체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풀었던 문제도 또 틀릴 수 있다. 지금은 자신의 성적에 맞게 교재를 활용해야 하는 시기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EBS 교재를 통해 개념과 원리를 차근차근 공부해야 한다. 내용을 완전히 이해해야 성적 향상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또 최상위권 학생들은 EBS 연계에 연연해하지 않는 게 좋다. 아무리 EBS가 수능과 70%의 연계율을 자랑할지라도, 9월 모의평가를 보면 EBS와 연계된 문제는 하나같이 쉬운 문제라는 걸 알 수 있다. 최상위권 학생들은 이미 교과의 원리와 내용도 파악하고 있을 테니 EBS 교재 속 개념을 다시 정리할 필요도 없다.

그보다는 EBS 교재와 연계되지 않는 나머지 30%를 공략해야 한다. 고난도 문제들을 풀어보면서 수능 기출문제 중 난도 높은 문제를 특히 잘 분석해보는 것이 좋다. 특별히 어려운 문제 패턴을 파악하고 비슷한 문제들을 많이 풀어보도록 한다.

○ 수능의 감(感)을 잃지 않는 컨디션 조절이 중요

수능이 가까워 올수록 기출문제의 양을 점점 늘려가며 풀어보는 것이 좋다. 수능 당일 스케줄에 맞춰 오전에는 언어와 수리, 오후에는 외국어와 탐구영역을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자. 취약한 과목을 공부한다고 해서 지나치게 한 과목 공부해 집중하다보면 수능의 감을 잃을 수 있다. 취약한 과목은 모든 과목의 기출문제를 고루 풀어본 후에 보완하고 보충하면 된다.

수험생들은 마음이 급할 것이다. 하지만 불안하고 들뜬 마음은 어디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급한 마음을 평온하게 다스리는 것도 실력이다. 점수를 올리겠다는 욕심을 지나치게 내지 말고 ‘지금 내가 공부하는 이 단원에서 한 문제만 더 맞히겠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여명구 강남청솔 광주기숙학원 교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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