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작년 수준으로 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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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의평가 수리‘가’ 어려워… 평가원 “본수능땐 쉽게”

9월 모의평가에서는 수리영역 ‘가’형이 어려웠지만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 평가 때는 지난해 수준으로 난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교육과정평가원은 이달 2일 실시한 2011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29일 수험생들에게 나눠줬다.

채점 결과를 보면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보는 수리‘가’형 표준점수 최고점은 157점으로 올 6월 모의평가(146점), 지난해 수능(142점)보다 10점 이상 올랐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개인의 점수가 전체 평균과 떨어진 정도를 알려주는 지표이기 때문에 표준점수가 높으면 평균이 낮다는 의미다.

조지민 평가원 수능연구관리본부 실장은 “수리‘가’형 전체가 어려웠던 게 아니라 일부 문항에서 변별력을 강화해 나온 결과로 보인다”며 “예상보다 정답률이 낮게 나온 문항이 있어 난도를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월 발표한 기본계획대로 지난해 수능 수준의 난도를 유지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며 “본수능에서는 어렵게 출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지난해 수능 최고점)은 △언어 영역 133점(134점) △수리‘나’형 145점(142점) △외국어(영어) 영역 142점(140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난도를 유지했다. 1, 2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언어 128점 △수리‘가’형 134점 △수리‘나’형 137점 △외국어 133점이었다.

언어 수리 외국어 3개 영역에서 모두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은 20명으로 6월 모의평가 94명, 지난해 수능 68명보다 줄었다.

탐구영역 및 제2외국어·한문영역에서는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여전히 나타났다. 사회탐구는 6점(법과사회 76점, 경제지리 70점), 과학탐구는 10점(생물II 83점, 생물I·지구과학I 73점), 직업탐구는 19점(농업기초기술 96점, 프로그래밍 77점), 제2외국어·한문은 22점(아랍어 86점, 독일어·프랑스어·스페인어 64점) 차이를 보였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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