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관광公, 내달 9일에…당시 총포 등 무기 전시도

동아일보 입력 2010-09-28 03:00수정 2010-09-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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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성보서 신미양요 전투 실감 재연 미국이 조선을 강제로 개항시키기 위해 강화도 해협 남쪽을 무력 침략한 사건인 신미양요가 재연된다. 인천관광공사는 개화기 역사가 고스란히 살아 숨쉬는 강화도의 문화유적을 알리고, 선열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10월 9일 오후 2시 강화군 불은면 광성보(廣城堡·사적 제227호)에서 신미양요 당시 전투장면을 재연한다고 27일 밝혔다. 광성보는 고려 때 몽골의 침입을 막기 위해 처음 축성된 군사요새로 17세기 조선시대에 돌성으로 다시 만들어졌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1871년 제너럴셔먼호 사건을 구실로 로저스 제독이 이끄는 미국 아시아 함대가 강화도를 침략해 신미양요가 일어나자 어재연 장군(1823∼1871)이 600여 명의 군사를 이끌고 광성보에 급파됐다. 미군이 해상 함포와 육상 야포로 총공세를 취하자 어 장군은 누런 삼베 천에 장수를 나타내는 수(帥)자가 쓰인 수자기(帥字旗·진중 뜰에 세우던 대장의 군기)를 게양한 뒤 응전했다. 그러나 월등한 무기체계와 화력을 앞세운 미군와의 전투에서 조선 병사는 대부분 숨졌다. 특히 어 장군은 전투가 백병전의 단계에 이르자 직접 장검을 빼들고 대포알 10여 개를 적군에게 던지며 끝까지 항전하다 장렬히 전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탤런트 김형일 씨가 어 장군 역할을 맡아 150여 명에 이르는 사극 전문배우들과 함께 전투 장면을 실감나게 재연할 예정이다. 당시 조선 병사들이 미국에 맞서 사용했던 총포 등의 무기를 살펴볼 수 있다. 한국 전통 활과 깃발을 만드는 방법을 배울 수 있고, 가마타기, 주먹밥 시식과 같은 체험행사도 열린다. 앞서 10월 4∼9일 광성보에서는 수문장 교대의식, 전통복식 체험, 신미양요 사진전, 전통무예 시범, 풍물놀이 공연 등이 펼쳐진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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