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父 살해 후 19개월간 장롱에… 패륜아들 덜미

지역N취재 입력 2010-09-27 10:26수정 2010-09-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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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아버지를 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한 뒤 2년 가까이 장롱에 시신을 숨겨온 30대 패륜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술주정을 한다는 이유로 친아버지를 살해한 이모 씨(30)를 존속살해 혐의 등으로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해 2월 고양시 덕양구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63)가 술에 취해 주정을 부리자 수차례 때리고 목 졸라 살해한 혐의다.

조사 결과 이 씨는 아버지가 숨지자 시신을 김장용 비닐봉투로 50여 겹이나 감싸 테이프로 밀봉한 뒤 작은 방 장롱에 19개월 동안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씨는 평소에도 아버지가 술을 마신 뒤 조금만 주정을 부려도 아무렇지 않게 폭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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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씨는 함께 살고 있는 누나(32)에게는 “아버지가 숨져 화장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누나는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지적능력을 갖고 있어 아버지의 실종을 전혀 의심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씨의 범행은 추석을 맞아 집에 찾아온 친척에게 덜미가 잡혔다. 친척은 이 씨의 아버지가 수개월째 보이지 않는데다 집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을 수상하게 여기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이 씨의 집을 압수수색했고 장롱 속에서 아버지의 시신을 찾아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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