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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물에 잠긴 서울, 도로블록 바꿔 방지?
동아일보
입력
2010-09-27 09:27
2010년 9월 27일 0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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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집중호우에 대비하고 도심의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자 빗물을 쉽게 흡수할 수 있는 `투수(透水)성 블록'을 도로에 확대해포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27일 투수성 블록을 본격 도입하기에 앞서 설계, 시공, 유지, 관리 등에 관한 전반적인 기준을 마련하는 연구용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수성 블록이란 도로 밑 지반까지 빗물이 스며들게 한 도로 포장재로 물을 통과시키지 못하는 기존의 아스팔트ㆍ콘크리트보다 빗물 처리 능력이 뛰어나다. 또 열섬 현상을 개선하고 지하수량을 늘리는 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연구용역의 하나로 지난해 도봉산역 부근 차도인 마들길과 관악구 봉천동 보도에 이런 재질의 블록을 깔았고 올해 7월에는 구로동 거리공원 길에 각각 75¤100m가량의 투수성 구간을 조성했다.
서울시는 이들 구간을 대상으로 투수율과 사업 타당성 등을 분석해 기준 마련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8천102㎞에 달하는 서울시내 도로의 대부분은 불투수성 블록으로 포장돼 있다.
또 그동안 일부 자치구에서 자체적으로 투수성 블록을 깔기도 했지만 일관된 기준 없이 여러 재질이 사용되다 보니 물이 표층에만 머물고 아래로 잘 스며들지 못하는 등 충분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 지역에서 빗물의 땅속 침투율은 도시화 이전인 1962년에는 40%에 이르렀으나 현재는 절반 수준인 23%로 떨어진 상태다.
서울시는 내년 4월 경 연구용역 사업이 마무리되면 보행도로나 이면도로 포장에 투수성 블록을 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물이 고인 정도 등으로 미뤄 이번 집중호우 때 새로 조성된 투수성 구간과 다른 일반 도로의 빗물처리 능력에 확실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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