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졸업생 4명 중 1명만 어문계 진학”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9월 26일 14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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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외국어고교를 졸업한 학생 4명 중 한 명 정도만 대학 입학 시 고교 전공과 동일한 어문 계열로 진학, 외고 졸업생의 어문계 진학률이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김유정(민주당) 의원이 26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2월 외고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한 6565명 중 27%인 1774명만 대학 입학 시 어문계열 전공을 선택했다.

이는 2009년 외고 졸업생의 어문계열 진학률(25.8%)보다는 1.2% 포인트 증가한 수치지만 2008년(29.8%)보다는 2.8%가 감소한 것이다.

또 어문계를 제외하면 올해 외고 졸업생의 대학 전공은 '(非)어문 인문, 사회계열'이 49.8%로 가장 많았으며 '이공계열' 11%, '의, 약계열' 2.6%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지역 외고의 어문계열 진학률은 26.9%로 다른 지역 외고의 어문계열 진학률(27.2%)보다 다소 낮았다.

반면 올해 과학고를 졸업한 학생(1371명)의 동일계열(이공계) 진학률은 94%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과학고와 달리 외고는 어학 영재를 양성한다는 당초 목적을 제대로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며 "외고 교육을 내실화시킬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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