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를 발칵 뒤집은 ‘마담 2차 노트’ 파문

동아일보 입력 2010-09-14 15:36수정 2010-09-1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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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경찰 두달째 조사..대기업 중역.공무원 연루 일행은 물론 술값 낼 사람, 2차 성매매 나간 사람이 누군지를 자세하게 적어 놓은 일명 '룸살롱 마담 2차 노트'로 전남 목포가 발칵 뒤집혔다.

목포지역 A 룸살롱 마담이 작성한 이 노트에는 목포권 대기업 중역을 비롯해 중소기업 사장, 공무원 등 400여 명의 전화번호 등이 자세하게 기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경찰이 이 노트를 손에 넣은 것은 지난 6월. 2차를 나갔던 룸살롱 여종업원과 손님 간 폭행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성매매 여부 등을 가리고자 룸살롱을 전격 압수수색하던 중 우연히 마담 비밀 장부를 찾아냈다.

목포경찰은 두 달 넘게 이 노트에 적힌 사람들을 불러 성매매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14일 현재까지 노트에 적힌 400명 가운데 200명을 소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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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형사과 직원 대부분을 이 사건에 투입하고 있지만, 성매매 여부를 가리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놨다. 모텔에서 은밀하게 이루어져 진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형사과 사무실은 매일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다른 사건은 엄두도 못 낸 채 대기업 임원과 공무원 등 관련자를 소환해 성매매 여부를 밝히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목포지역은 연루자에 대한 소문이 확대 재생산되는 등 마담 노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마담 노트에 적혀 있다고 무조건 성매매를 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 민감한 사안이어서 꼼꼼하게 조사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거짓말 탐지기라도 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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