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열풍… 주요대 경쟁률 크게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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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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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실시 전형서 두드러져… 대입 무게중심 정시서 수시로

서울시내 주요 대학이 13일 2011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대부분의 대학이 주요 전형에서 경쟁률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대학별 고사(논술)를 실시하는 전형에서 두드러졌다.

입시 전문업체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일단 ‘보험’으로 지원한 뒤 수능 결과에 따라 논술 참여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는 생각에 대거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체적인 수시 모집 경쟁률도 강세였다. 조미정 ‘김영일교육컨설팅’ 교육연구소장은 “올해부터 정시에서 탐구영역을 두 개만 반영한다. 두 과목만 놓고 보면 만점자가 많을 것으로 보여 학생들이 정시를 까다롭게 생각하고 있다”며 “또 내년부터 수리‘나’에 미적분을 반영하기 때문에 재수를 피하고 보겠다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예전에는 한 차수 내에서는 복수지원을 할 수 없었지만 올해부터 가능해진 것도 경쟁률이 올라간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정시에 ‘다걸기’를 하던 재수생들도 수시 열풍에 동참했다. 종로학원 김명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는 어떻게든 대학에 가야겠다는 절박감 때문에 수시에 하향지원하는 재수생도 적지 않은 추세”라고 전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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