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대 ‘삼성전자 맞춤 인재’ 육성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9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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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0명씩 장학생 선발
맞춤 과정 이수 후 입사

전남대가 매년 40명씩 삼성전자에 취업을 보장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남대는 13일 삼성전자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 설립 운영 협약’을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 정보기술(IT) 과정, 가전기구 과정, 액정표시장치(LCD) 설계 및 공정 과정, 금형개발 과정 등 4개 분야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신설해 내년 3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전자컴퓨터공학부, 기계시스템공학부, 전기공학과, 신소재공학부 등이 참여하며 과정당 10명씩 연간 40명의 장학생을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과정별 맞춤형 교과목을 이수해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된다. 전남대는 이를 위해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삼성전자로부터 4년간 운영비를 지원받는다.

이번 협약은 기업과 대학이 ‘상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전략적으로 육성해 학생들의 진로 결정과 취업에 도움을 줄 수 있고 기업은 우수 인재를 선점하고 졸업생을 재교육하는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김윤수 전남대 총장은 “취업률이 높아져 이공계 기피 현상을 줄이고 우수 학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학 경쟁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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