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새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채인석 경기 화성시장

동아일보 입력 2010-09-03 03:00수정 2010-09-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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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특구 만들어 3대 난제 해결”
채인석 경기 화성시장(46·민주당·사진)은 교육특구를 통한 공교육 정상화로 화성시의 3대 문제인 환경파괴와 교통난, 지역경제 파탄을 한 번에 해결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채 시장은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화성에 직장을 둔 10만여 명이 교육환경을 쫓아 수원이나 분당으로 나가 살고 있어 출퇴근 교통난이 심각하고 지역경제는 공동화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는 최우선 방안이 학교를 거점으로 교육과 보육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채 시장의 생각은 신도시의 경우 학교를 현행보다 1.5배가량 크게 지어 학교가 보육원, 유치원, 학원 기능까지 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 여기에 체육관과 운동장, 교실, 도서관, 수영장, 노래방, 극장시설 등을 꾸며 지역주민들에게도 개방하면 동네마다 별도로 보육원, 복지관 등 중복시설을 건립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것. 학교시설에 많은 비용을 투입해도 결과적으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채 시장의 주장이다. 교실 정원도 20명 이하로 만들어 우수교사를 유치하고 인센티브를 주고 평가하는 방식을 도입하면 교육의 질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 시장은 우선 기아자동차와 가까운 장안택지지구를 모델로 삼을 생각이다. 채 시장은 “현재 기아차가 직원 2만 명을 출퇴근시키는 데 연간 200억 원이 들어갑니다. 교육문제 때문에 수원이나 분당에서 다니는데 장안지구의 교육환경을 제가 구상한 대로 만들면 공교육 정상화로 인해 멀리 나가 살 필요가 없어진다”며 “기아차 사측이나 노조와도 협의한 결과 모두 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시청 안에 교육 태스크포스를 만들었고 조만간 교육국도 신설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도 이 구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여건이 갖춰지면 화성을 교육특구로 지정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채 시장은 어지럽게 널려있는 소규모 공장들을 공장단지로 규모화하고 폐수처리 등 환경처리시설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또 인재육성재단, 문화재단, 도시공사 등 8개 산하단체의 체질개선 및 구조조정을 할 생각이다. 채 시장은 “방만한 예산집행과 유지관리 비용으로 낭비되는 예산이 크다”며 “줄일 것은 줄이고 없앨 것은 없애겠다”고 밝혔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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