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곤파스’ 곳곳 물폭탄… 오늘낮 강화거쳐 수도권 상륙

동아일보 입력 2010-09-02 03:00수정 2010-09-02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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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최고 300mm 비 예상
1일 제주도에 접근한 제7호 태풍 ‘곤파스’(컴퍼스의 일본식 발음)가 북상해 2일 중부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보여 태풍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태풍 진로 방향의 오른쪽인 중부지방과 제주도, 전남북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현재 곤파스는 군산 남서쪽 194km 해상에서 시속 43km로 북상했다. 곤파스는 2일 새벽 서해를 따라 북상하다가 강화도를 거쳐 오후에 인천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후 중부지방을 거쳐 2일 밤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곤파스는 1일 오후 3시까지 강풍반경 300km의 중형 태풍 형태를 유지했지만 해수면 온도가 27도 미만인 서해를 지나면서 점차 줄어들어 오후 4시 반경 280km를 기록하는 등 세력이 다소 약화됐다. 하지만 기상청 관계자는 “이미 강하게 발달한 상태로 한반도를 관통하기 때문에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할 것”이라며 “2일 중부지방과 호남, 서해, 남해안 등을 중심으로 태풍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오후 8시를 기해 제주도와 흑산도, 홍도, 제주도 전 해상, 서해 남부 및 남해 서부 먼바다에 태풍경보를, 전남과 광주, 서해 남부 및 남해 서부 앞바다에는 태풍주의보를 내렸다. 1일 오후 9시 현재 강수량은 제주 57mm, 전남 순천 66mm, 강진 52mm, 보성 46mm 등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제주에서는 어선이나 화물선 등 모든 선박의 운항이 통제돼 101개 항구 및 포구에는 각종 선박 2300여 척이 대피했다.

2일부터 3일까지 평균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제외한 영남지방이 30∼80mm, 영남을 제외한 전국이 50∼150mm다. 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서해안,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 서해 5도 등에는 최고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고 초속 25∼30m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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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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