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낙동강 호국평화공원 내달 착공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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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석적읍 2013년 완공

6·25전쟁 격전지이자 마지막 저지선이던 낙동강변에 ‘호국평화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 다음 달 본격 착수된다. 29일 경북 칠곡군에 따르면 낙동강 호국평화공원 기공식이 9월 3일 석적읍 중지리 왜관지구전적기념관 인근에서 열린다.

올해 6월 국가보훈처의 보훈선양 사업에 선정된 이 공원은 국비 460억 원을 지원받아 2013년 12월경 완공될 예정이다. 21만2000여 m²(6만4000여 평)에 호국기념관과 전쟁·전시체험장, 호국추모공원, 호국우정의공원 등 4가지 시설이 들어선다. 이 시설 중 호국기념관에는 학습실과 각종 무기전시실 등이 마련된다. 전쟁·전시체험장에는 동굴 속에서 전투현장을 간접 체험하는 공간과 야전참호, 야전막사 등이 갖춰지고 미로찾기 게임 등도 즐길 수 있다. 호국추모공원 등 공원 2곳에는 참전용사 추모비와 평화를 주제로 한 조각품 등이 설치된다.

경북도는 △호국평화공원 내 건물을 참호나 진지 모양으로 만들고 △방문객들이 철교 모형을 건널 때 폭파 진동을 느끼도록 하는 등 이곳을 ‘살아있는 호국의 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내 8개 시군의 관련 시설을 연계한 ‘호국벨트’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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