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국 폭염특보… 오늘 더위 쫓는 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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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넘었던 폭염은 23일부터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낮 최고기온은 김해 35.6도, 강릉 35.7도, 대구 35.5도, 부산 33.5도, 서울 32.17도 등 대부분 30도를 넘었다. 이날 충남 서산, 인천 등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주의보 97곳, 경보 59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하지만 23일 이후 북쪽에 있는 기압골이 남하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려 전국에 걸친 찜통더위가 서서히 꺾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23일은 북태평양고기압이 남쪽으로 수축되면서 서울, 경기와 충남 서해안지방에서 새벽부터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밤에는 중부지방에 천둥, 번개가 치고 시간당 30∼50mm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계속되는 폭염의 원인을 ‘한대 제트기류(지상 10km 부근에서 부는 강한 바람)의 블로킹 현상’으로 분석했다. 예년에 비해 강하게 발달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고온다습한 남서기류가 한반도 쪽으로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상황에서 북반구 중위도 상공 10km 부근에 위치한 ‘제트기류’의 축이 북상하면서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남하를 저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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