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순천향大“입학사정관 면접 이렇게” 고3에 훈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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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60여명 대상 모의전형

대학 입시에서 잠재력과 가능성을 평가하는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순천향대가 천안, 아산, 예산지역 고교 3학년 60여 명을 대상으로 ‘입학사정관제 모의전형’을 실시해 대비법을 제공했다.

14일 실시된 모의전형에서 순천향대 이창환 입학사정관은 신문방송학과를 지원할 예정인 온양여고 박모 양을 면접한 뒤 “질문지에 자신의 생각을 적고 정리해 보는 것은 좋지만 메모한 것을 줄줄이 읽는 것은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며 “큰 목소리로 자신감 있게 이야기하면 면접관들이 더 경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 사설을 소리 내 읽기 등의 방법으로 또박또박 말하는 연습을 해 보는 것도 좋다고 권했다.

정진국 입학사정관은 경영학을 전공할 계획인 아산고 강병철 군에게 “자기소개서에 ‘∼한 적이 없습니다’ 등의 부정적인 문구는 사용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전수준 입학사정관은 “자신이 선택한 전공 분야에 얼마나 관심과 열정이 있는지를 보여주려면 전공과 향후 진로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권했다.

모의전형으로 미디어콘텐츠 분야 전공을 원하는 천안오산고 양정은 양은 “긴장이 많이 돼 면접관 앞에서 손을 만지작거린 것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면접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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