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하회마을 진입도로 넓히고,양동마을 연계관광 늘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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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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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세계문화유산 후속대책 마련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후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평일인 4일에도 하회마을 입구에서 3km가량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다. 사진 제공 안동시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후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평일인 4일에도 하회마을 입구에서 3km가량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다. 사진 제공 안동시
경북도는 최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을 항구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한 후속대책 마련에 나섰다. 8일 경북도는 두 마을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숙박시설과 주차장 등 관광인프라를 확충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우선 철저한 보존 및 관리를 위해 ‘세계문화유산 보호 조례’를 제정하고 전담부서를 설치해 정부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특히 하회마을의 경우 제대로 된 진입로가 지방도 916호선(안동시 풍산면∼상주 35km)밖에 없어 정체가 극심한 점을 감안해 현재 왕복 2차로를 4차로로 확장하고 국도로 승격되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12년 완공 목표로 하회마을관리사무소 인근에 건립 중인 전통한옥 형태의 호텔을 조기에 건립토록 할 예정이다. 또 안동지역에 추진하고 있는 한국문화테마파크와 한옥체험촌 조성 사업도 이른 시일 안에 착공할 것을 유도한다.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좋은 양동마을에는 유물전시관을 비롯해 대형 주차장과 화장실 등을 갖추기로 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이미 등재된 불국사 석굴암, 경주역사유적지구 등을 연계한 ‘세계문화유산 삼각투어’ 관광 상품도 적극 개발하기로 했다. 현재 안동과 경주지역에 각각 3명뿐인 외국인 전담 문화유산해설사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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