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월출산에 ‘영암 아리랑’ 노래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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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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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가수 하춘화씨 등 참석

가수 하춘화 씨(55)가 1972년 발표한 ‘영암 아리랑’ 노래비가 월출산 자락에 세워진다. 영암군과 하춘화 노래비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다음 달 1일 영암읍 회문리 월출산 기찬랜드에서 ‘영암아리랑’ 노래비(사진) 제막식을 갖는다.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는 김일태 군수, 하춘화 씨, 하 씨의 부친 하종오 씨, 주민 등이 참석한다.

노래비는 높이 4.3m의 조형물로 전남대 최규철 교수가 제작했다. 노래비는 월출산 모습을 오선으로 리듬감을 줘 흥겹게 춤을 추는 모습과 월출산에 둥근 달이 떠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좌대에 놓인 돌들은 영암 들판의 풍성한 곡식을 싱징한다.

1961년 6세에 데뷔한 하 씨는 17세 때 영암이 고향인 아버지의 아이디어로 ‘영암 아리랑’을 불렀다. 일찍이 고향을 떠나 부산과 서울 등에서 생활한 하 씨의 아버지는 딸이 유명가수가 되자 고향을 널리 알려야겠다고 생각해 직접 작사가와 작곡가, 레코드사를 고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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