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생일… 창립식… 특별한 날엔 나무를 심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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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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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절물휴양림 ‘숲’ 캠페인

제주시 봉개동 절물자연휴양림에서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나무심기가 연중 펼쳐지고 있다. 사진 제공 절물생태관리사무소
제주시 봉개동 절물자연휴양림에서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나무심기가 연중 펼쳐지고 있다. 사진 제공 절물생태관리사무소
“특별한 날, 나무를 심어 기리세요.” 산림 휴양 명소인 제주시 봉개동 제주절물자연휴양림이 ‘미래 숲 만들기, 특별한 날 나무심기’ 행사를 펼치고 있다. 회사 창립, 출산, 결혼기념일 등 특별한 날에 기념 나무를 심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제주도 장애인종합복지관 인형극동아리에서 활동하는 장애인들이 24일 5그루의 나무를 주차장 주변 공터에 심었다. 이들이 장애인 차별 없는 세상을 기원하며 심은 나무는 종가시나무로 연중 푸른 상록수다.

미리 신청을 하면 장소, 장비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나무에 기념사유 등을 적은 표찰이 붙여진다. 나무 구입비용은 그루당 7000원 선.

절물자연휴양림은 전체 면적이 300ha로 나무를 심을 수 있는 공간은 여유가 있다. 절물생태관리사무소 측은 500만 그루 나무심기를 추진한다. 이 휴양림은 아름드리 삼나무와 자생수종이 우거져 있고 산림문화휴양관, 방문자센터, 오름전망대, 약수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산책로는 1.7km에서 8.4km 등 7개의 코스가 있다. 흙으로 만든 평탄지형의 ‘장생 숲길’은 최고의 산림욕 코스로 꼽힌다. 김형도 제주시 절물휴양림담당은 “365일 나무 심는 분위기를 만들어보자는 직원 아이디어를 채택했다”며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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