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학생들이 1학기 종강 기념으로 ‘책거리 뷔페’ 이벤트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책거리는 옛날 서당에서 교재를 끝내면 학부모들이 떡과 음식을 준비해 훈장 학동 등과 함께 나눠 먹고 축하하던 풍속.
이 대학 호텔외식조리계열 2학년 학생들은 9일 점심시간에 교내 실습실에서 교수 20명과 초청한 기업 관계자 등 60여 명에게 직접 만든 뷔페 음식을 대접했다.
이날 선보인 음식은 훈제연어와 양장피, 초밥, 스파게티 등 50여 종으로 다양했다. 2학년생 160명은 이날 행사를 위해 나름대로 철저하게 준비했다. 조리팀과 서비스팀, 기물관리팀으로 역할을 나누고 조리팀은 양식, 한식, 제과제빵, 와인, 커피 등 전공에 맞춰 각자 맡은 음식을 준비했다.
호텔외식조리계열 학회장 이형석 씨(22)는 “그동안 학기가 끝나면 학생들만 모여서 종강파티를 했는데 이번에는 교수님들도 모시자는 뜻에서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며칠 전부터 음식을 준비하느라 힘들었지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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