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부천 복사골예술제 18일 개막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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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정공원서 이벤트

경기 부천시의 가장 큰 문화축제인 ‘복사골예술제’가 18∼20일 원미구 중동 시청 앞 잔디광장과 중앙공원 등에서 열린다. 올해 26번째를 맞는 예술제에는 부천지역 100여 개 예술, 사회단체가 참가한다. 행사 첫날인 18일 오후 7시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이 개최된다. 가수 안치환, 박미경 등이 공연한 뒤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부천지역 국악인들이 나와 경기민요 등을 들려주는 국악한마당도 펼쳐진다.

19, 20일 경연대회와 공연, 체험행사로 나눠 예술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경연대회는 복사골합창제 부천미술제 부천시민미술대회 부천휘호대회 사진촬영대회 등이다. 공연은 깃발·액자 시화전, 어린이뮤지컬, 부천관현악축제, 복사골국악제, 슈퍼매직버블 등이 마련돼 있다. 전통 활과 연 만들기, 한지공예, 캐리커처 그리기, 천연비누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에 참가할 수 있다. 시는 예술제 기간에 무료 건강검진 행사를 연다.

예술제 개최에 앞서 축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이벤트를 연다. 11일 오후 7시 오정대공원에서 오정희망 페스티벌을, 12일 오후 6시 시온고교에서 소사한마음 페스티벌을 각각 개최한다. 13일 오후 2시 잔디광장과 시청 맞은편 차 없는 거리에서 ‘어울림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부천지역에서 활동하는 20명 이상의 100여 개 단체가 참가해 소품을 이용한 퍼레이드를 펼친다. 퍼레이드가 끝나면 장기자랑을 열고 36개 단체를 뽑아 20만∼5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예총 부천지부 홈페이지(www.artbucheon.com)를 참조하면 된다.

‘복사골’은 1980년대까지 해마다 봄이면 부천지역의 온 들녘을 붉고 희게 물들였던 복사꽃(복숭아꽃의 준말) 때문에 생긴 별칭이다. 부천 복숭아는 1930년대부터 나주 배, 대구 사과와 함께 전국 3대 과일로 유명했고, 그윽한 향과 시원한 맛은 안양의 포도, 수원의 딸기와 더불어 ‘경기 3미(味)’로 꼽히기도 했다. 032-625-3112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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