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6·2 선택’ 그 후/김복만 울산시교육감 당선인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4일 03시 00분


“학교 공사 - 급식 관련 비리 근절”

“학생에게는 만족을, 교사에게는 보람을, 학부모에게는 기쁨을, 지역 사회에는 행복을 주는 ‘행복교육도시 울산’을 만들겠습니다.”

김복만 울산시 교육감 당선인(62·사진)은 3일 “학력향상과 교육환경 개선, 교육예산 확보 등 울산 교육을 위해 할 일을 차근차근 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울산대 교수 출신인 그는 2007년 12월 제5대 교육감 재선거에서 김상만 현 교육감에게 낙선한 뒤 이번에 다시 맞붙어 이겼다.

―당선 소감은….

“선거운동 기간 울산 곳곳에서 만난 유권자들이 울산 교육을 위해 당부한 말씀을 가슴에 새겨 행정에 적극 반영하겠다.”

―선거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현직 교육감에 도전하는 처지여서 힘들었다. 그러나 울산 교육을 새롭게 바꾸고 새로운 선거문화를 창출하겠다는 각오로 선거에 임했다. 많은 유권자들이 한결같이 울산 교육을 바꿔야 한다고 격려해 준 것이 큰 힘이 됐다.”

―가장 역점을 둘 사업은 무엇인가.

“학교 공사, 급식과 관련한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학교 시설관리공단과 식자재 일괄 구매 시스템을 갖추겠다. 또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학생 학력수준을 전국 4위권 내에 들도록 노력하겠다. 열린 교육감실을 운영해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을 자주 만날 생각이다.”

―학원 교습시간을 자정까지 허용하겠다고 공약했는데….

“학교 수업에서 모자라는 부분을 학원에 가서 보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만약 현재 울산시의회에 상정돼 있는 학원 교습시간 제한 조례가 통과되면 학교 자율학습 시간을 단축해서라도 학생들에게 학원에서 보충할 시간을 줘야 한다.”

△울산 북구 △울산공고 한양대(공학박사) △울산대 산업경영대학원장 △울산시 정무부시장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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