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승리는 교육개혁을 열망하는 민주시민의 승리입니다. 모든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며 따뜻한 교육현장을 만들겠습니다.”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당선자(사진)는 3일 밤을 꼬박 새야 했다. 김 당선자가 선거기간 내내 여론조사 결과 1위를 달리던 오근량 후보를 처음 제친 것은 3일 오전 1시 50분경이었고 오전 4시까지도 0.3%의 박빙의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는 전북도내 진보 시민사회단체 후보로 추대됐고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해온 진보적 법학자다. 그는 “교육청을 교사, 학부모, 학생을 뒷받침하는 협력지원센터로 전환하고 학교 현장도 경쟁과 통제보다는 자율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풍토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북 교육의 운영 방향은….
“교육의 주체는 교사와 학부모, 학생이다. 보편적 교육복지에 앞장설 것이며 평등한 교육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전국에서 가장 빨리 100% 무상급식을 하고 학생인권조례를 만들어 시행하겠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와 해결책은….
“선거 과정에서 느꼈지만 ‘교원 줄세우기’가 극심했다. 공정한 인사풍토를 정착시키고 잘못된 교육정책과 일부 교육 관료의 그릇된 행태를 바로잡겠다.”
―진보 성향으로 정부와 갈등을 빚고 교육 현장이 실험장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데….
“잘못된 교육정책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지, 모든 정부 정책에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정부 및 다른 지역 당선자들과 소통과 협력을 하고 적법한 절차를 거치면서 올바른 교육정책을 세우겠다.”
△전북 익산(57) △광주상고. 건국대 행정학과 △전북평화와인권연대 공동대표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 △한국헌법학회 회장 △전북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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