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이어 전국 두 번째 공연문화도시로!’ 대구시는 27일 공연문화도시 조성 사업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열고 올해부터 2019년까지 이 사업에 국비 등 총 5780억 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산업연구원 등에 의뢰한 용역 결과 대구는 남부지방의 교통중심지로 1000만 명의 잠재적 공연 수요를 갖고 있다. 각종 공연장이 40곳이 넘는 등 공연산업의 거점 역할을 하기 위한 조건도 잘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계절별로 국제뮤지컬페스티벌, 국제호러연극제, 국제오페라페스티벌 등 차별화된 공연축제를 열고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산업연구원 등은 이 때문에 서울 등 수도권과 나머지 지역으로 전국을 이원화해 대구를 새로운 문화공연 거점도시로 적극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이시아폴리스 내에 들어설 공연창작파크를 공연창작 거점지구로 만드는 한편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4개 전용극장으로 이뤄진 공연특화벨트, 7개 구립문화예술회관으로 구성된 공연생활벨트를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 공연창작파크에는 공연창작스튜디오와 공연장치제작센터, 공연용품공동보관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구시는 또 대명공연문화거리를 만들고 ‘중앙컬처밸리’를 구축하는 등 공연문화창조지구도 조성키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사업비는 국비 3300억, 지방비 1600억, 민자 882억 원 등으로 충당할 방침”이라며 “국비는 조만간 정부에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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