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우리 가발보다 잘 만들면 채용하겠습니다”

  • Array
  • 입력 2010년 5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대전 가발업체 씨크릿우먼
지역 대학생들과 ‘윈윈 교류’

23일 오후 대전시청에서 열린 ‘2010 Korea Beauty & Fashion Collection’ 행사장에서 참가자들이 씨크릿우먼 패션가발을 선보이고 있다. 이기진 기자
23일 오후 대전시청에서 열린 ‘2010 Korea Beauty & Fashion Collection’ 행사장에서 참가자들이 씨크릿우먼 패션가발을 선보이고 있다. 이기진 기자
“능력을 보여 줘. 채용할게.”

전국 유명 백화점 등에 유통채널을 갖고 있는 대전지역 패션 가발 제작업체 씨크릿우먼(대표 김영휴)이 충청지역 헤어디자인, 패션, 코디네이션 계열 대학생들에게 이색 제안을 했다. 자사가 만든 패션 가발보다 우수하거나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이면 채용하겠다는 것. 김 대표는 이 같은 구상을 직접 실현했다.

23일 오후 대전시청 2층에서 열린 ‘2010 Korea Beauty & Fashion Collection’ 행사장. 한국코디네이션디자인협회와 ㈜모닝엔터컴이 주최한 이 행사는 혜천대 코디네이션디자인 계열과 충남대 의류학과, 중부대 미용분장학과 재학생들의 졸업 작품전을 겸해서 열렸다. 김 대표는 이 행사에 참가한 혜천대 헤어디자인전공 학생들에게 자사의 ‘헤어웨어(Hair-Wear)’ 제품 재료를 협찬하고 각자 커트, 염색 등의 작품을 만들어 보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참신한 작품을 낸 김다솜(22), 권보람 씨(22) 등 10명을 ‘씨크릿우먼 명예디자이너’로 임명했다. 씨크릿우먼 측은 이들이 원할 경우 정식 직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한국여성벤처협회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 대표는 “지역 대학생들과 잦은 교류로 쉽고 실현 가능한 ‘산학연’ 프로젝트를 계속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