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명 백화점 등에 유통채널을 갖고 있는 대전지역 패션 가발 제작업체 씨크릿우먼(대표 김영휴)이 충청지역 헤어디자인, 패션, 코디네이션 계열 대학생들에게 이색 제안을 했다. 자사가 만든 패션 가발보다 우수하거나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이면 채용하겠다는 것. 김 대표는 이 같은 구상을 직접 실현했다.
23일 오후 대전시청 2층에서 열린 ‘2010 Korea Beauty & Fashion Collection’ 행사장. 한국코디네이션디자인협회와 ㈜모닝엔터컴이 주최한 이 행사는 혜천대 코디네이션디자인 계열과 충남대 의류학과, 중부대 미용분장학과 재학생들의 졸업 작품전을 겸해서 열렸다. 김 대표는 이 행사에 참가한 혜천대 헤어디자인전공 학생들에게 자사의 ‘헤어웨어(Hair-Wear)’ 제품 재료를 협찬하고 각자 커트, 염색 등의 작품을 만들어 보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참신한 작품을 낸 김다솜(22), 권보람 씨(22) 등 10명을 ‘씨크릿우먼 명예디자이너’로 임명했다. 씨크릿우먼 측은 이들이 원할 경우 정식 직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한국여성벤처협회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 대표는 “지역 대학생들과 잦은 교류로 쉽고 실현 가능한 ‘산학연’ 프로젝트를 계속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