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생태계 교란 외래 동식물과의 전쟁

  • 동아일보

대구시, 붉은귀거북-배스 등 포획때 보상금

대구시는 무분별하게 수입돼 자생 동식물의 서식을 방해하고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붉은귀거북과 가시박 등의 외래종 퇴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10월 말까지 생태계 교란 야생 동식물 퇴치작업을 대대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퇴치작업은 관내 8개 구군별로 낚시동우회 등 민간단체와 협조해 이뤄진다. 또 금호강과 수성못, 달성습지 등에서 생태계 교란 야생 동식물을 퇴치하기 위한 낚시대회, 자연보호 행사 등과 병행키로 했다.

시민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붉은귀거북은 마리당 5000원, 블루길과 배스 등은 kg당 5000원의 보상금을 각각 지급할 계획이다. 보상금은 관할 구군 환경과에 포획물을 신고하면 해당 공무원이 확인한 뒤 개인통장으로 지급한다. 가시박 등 식물을 퇴치하는 작업에 참여할 경우 노임 형태로 일정액을 지급한다. 현재 생태계 교란 야생 동식물은 뉴트리아와 황소개구리,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서양등골나무, 털물참새피, 물참새피리, 도깨비가지, 애기수영, 서양금혼초, 미국쑥부쟁이, 양미역취 등 모두 16종이 지정돼 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