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남산길 걸으며 맘껏 뛰어놀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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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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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린이날 산책코스’ 선정

활짝 웃은 동심 2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초문화예술공원에서 열린 ‘5월을 여는 서초 꿈나무 축제’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공원 내 메타세쿼이아 길을 힘차게 달리고 있다. 박영대 기자
활짝 웃은 동심 2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초문화예술공원에서 열린 ‘5월을 여는 서초 꿈나무 축제’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공원 내 메타세쿼이아 길을 힘차게 달리고 있다. 박영대 기자

산과 들이 초록빛으로 물드는 5월이 코앞이다. 쑥쑥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올해는 ‘서울의 신록’을 선물해 보면 어떨까.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 시내 곳곳에서 생기 있는 봄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는 남산 산책길 중 신록을 감상하기 좋은 곳들을 모아 ‘5월의 추천 산책 코스’로 선정했다. 서울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에서 출발해 북측 순환로를 따라 걷는 A코스와 남산3호터널 옆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남측 순환로를 타는 B코스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각 코스는 산책로 길이에 따라 1, 2, 3시간 코스로 다시 나눴다. 1시간 코스는 남산 둘레를 살짝 돌아보는 수준. 2, 3시간 코스는 N서울타워가 있는 정상을 지나가는 코스다. 자세한 산책 코스는 남산르네상스 홈페이지(namsan.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책로를 걷다 보면 최근 새로 정비한 장충공원이나 인기 드라마의 촬영 장소로 유명해진 ‘삼순이 계단’ 등을 구경할 수 있다. 바람을 쐰 뒤 국립극장이나 남산국악당의 공연을 보는 ‘문화산책’도 가능하다. 한옥마을을 둘러보거나 2394년에 개봉될 타임캡슐이 묻혀 있는 장소를 찾아가는 ‘교육산책’도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시민들이 사진을 찍기 좋도록 ‘포토존’을 조성하고 실개천도 만드는 등 산책로를 정비했다”고 전했다.

자치구에서도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광진구 아차산생태공원에서는 5월 한 달간 ‘전통생태 체험교실’을 연다. 요일별로 다르게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쑥 등을 이용해 전통음식을 만들어 보거나 물가 생물, 숲 속 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공원 홈페이지(www.gwangjin.go.kr/achasan)에서 예약해야 한다.

영등포구 문래근린공원에서는 ‘둘이 살짝 손잡고’라는 프로그램을 어린이날인 다음 달 5일 오전 11시부터 연다.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어보거나 각종 음악공연 및 연극 등을 관람할 수 있다. 구 홈페이지(www.ydp.go.kr)에서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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