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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천안함 인양]“사고원인 빨리 밝혀 억울함 풀어줘야”

입력 2010-04-16 03:00업데이트 2010-04-1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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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반응 침몰한 지 20일 만에 물 밖으로 나온 천안함에 전 국민의 눈길이 쏠렸다. 15일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천안함 함미 인양작업이 시작되자 시민들은 일손을 잠시 놓은 채 오전 9시부터 인양작업을 생중계한 TV 앞으로 모여들었다.

이날 서울 중구 봉래동 서울역에서 천안함 인양작업을 지켜본 회사원 김종식 씨(52)는 “아들이 백령도에서 해병으로 복무 중이라 천안함 사고가 남의 일 같지 않다”며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주부 김숙진 씨(45)는 “침몰 원인에 대해 말이 많아 절단면의 모습이 어떨지 궁금했다”면서 “화면으로 천안함 함미를 보니 실종자들이 얼마나 끔찍한 사고를 겪었을지 그려진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평일 업무 중에도 직장인들은 TV나 인터넷으로 인양작업 생중계를 시청했다. 시시각각 올라오는 뉴스 속보에 귀를 기울이느라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는 이도 많았다. 직장인 조원상 씨(30)는 실종 장병들이 시신으로 하나둘 발견되자 “사고 원인이 빨리 밝혀져 이분들의 억울함이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종자들의 인터넷 미니홈피를 찾는 누리꾼의 발길도 늘었다. 이날 처음으로 시신이 발견된 서대호 하사의 미니홈피는 누리꾼의 방문이 폭주하면서 다운되기도 했다. 사망이 확인된 방일민 하사의 미니홈피에 누리꾼 박희수 씨는 “차디찬 바닷속에서 많이 추웠을 텐데 이제 당신을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의 품으로 돌아가라”는 글을 남겼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동영상=처참한 함미…그들은 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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