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순직-실종 장병 스토리]정범구 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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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15일 2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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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책을 사랑한 청년




자신이 ‘바다의 사나이’라고 생각했고 직업 해군이 되려고 했다. 정 병장 할머니는 “‘배를 타고 나가면 물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어요. 다들 잘해 줘서 군대에 남고 싶어요’라는 말까지 하더니…”라며 굵은 눈물을 흘렸다. 경기 수원시에서 태어나 2007년 강원대 물리학과에 입학했다. 학교 선배들은 “범구가 성격이 좋아 많은 사람들과 친하게 지냈다”고 말했다. 태껸 동아리 선배 최상욱 씨(23)는 “동아리 활동에도 열정이 많아 태껸 연습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2008년 8월 입대했다. 천안함 식당에서 항상 독서를 했다. 정 병장 할머니는 “설 연휴에 본 것이 마지막이었는데, 그 뒤로 전화를 한 번밖에 안 했다”며 안타까워했다.

경기 수원, 강원대,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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