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순직-실종 장병 스토리]손수민 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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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15일 2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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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끊긴 마지막 전화

여자친구 김모 씨는 사건 당일 손 중사와 한참 통화를 했다. 이야기를 하던 중 갑자기 전화가 뚝 끊겼다. 늘 그랬듯 손 중사가 다시 전화를 걸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전화벨은 울리지 않았다. 30분 뒤 TV에서는 천안함 침몰 뉴스가 나왔다. 김 씨와 친구들은 손 중사의 수영 실력을 이제 볼 수 없게 됐다. 천안함 축구동아리 회장이었던 그의 축구실력도 하늘로 날아갔다. 친척동생 수빈 씨는 “형. 크고 나서는 형한테 단 한 번도 매달려 본 적이 없는데, 이런 일이 닥치니 이젠 정말 단 한 번만 매달려 떼쓰고 싶다”라며 흐느꼈다. 그가 천안함의 통기(군 통신체계 암호담당) 직별장을 맡은 뒤로는 단 한 건의 보안 사고도 없었다.

울 산, 무룡고, 할머니와 부모님, 여동생

계명대 재학시절 불꽃놀이하는 손수민 하사.
계명대 재학시절 불꽃놀이하는 손수민 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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