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도, 의료관광 해외 홍보전 나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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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크 사절단 견학이어
필리핀 전문가 초청 강연회

강원도 ‘의료관광’ 사업을 해외에 알리고,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달 31일부터 3일간 강원도를 방문한 우즈베키스탄 사절단을 대상으로 강원도의 의료관광 산업을 집중 홍보했다. 호쥐 베코프 우즈베크 보건부 차관 등 공직자들과 의료기기 업체 직원들로 구성된 사절단은 원주기독병원과 강릉아산병원을 방문해 주요 의료시설을 견학하고, 건강검진을 받았다. 또 온천수 한방테라피 상품 개발을 추진 중인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를 방문해 메티컬 스파를 체험했다.

국내 유일의 의료관광 전문 인력 양성 기관인 한림의료관광인재양성센터도 강원 의료관광 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달 1일 열린 정례포럼에서는 필리핀 선진의료관광 전문가를 초청해 필리핀 의료관광 산업 현황을 살펴보고, 우리 의료관광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또 1월 말 싱가포르에서 해외 연수 및 현장 실습을 하는 등 의료관광 마케터, 의료관광 통번역사, 국제전문의사 등 전문 인력을 배출하기 위한 커리큘럼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강원도와 강원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은 해양심층수 등을 활용한 ‘해양 의료관광’, 치유림과 온천 등을 이용한 ‘헬스케어 관광’ 상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강릉동인병원, 강릉원주대 치대병원, 강릉아산병원, 원주기독병원, 한림대병원 등과 연계해 생태, 산림자원, 레포츠 등 지역의 관광 특성에 맞는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속초시는 ‘해양심층수 타라소테라피센터’ 조성을 위해 올해 2월 민간투자업체와 협약을 체결했다. 타라소테라피란 해저 200m 이상의 해양심층수를 이용해 피부 질환 개선 및 보습성 회복 등을 목적으로 하는 치료법. 고성군도 온천과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프로그램과 해양 의료관광 체험마을 조성을 추진 중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앞으로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등으로 의료관광 시장을 다변화할 계획”이라며 “2012년까지 의료관광객 1만 명 유치는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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