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내 286개 분수 내일부터 일제히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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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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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까지 하루 세 차례 운영
점심땐 2시간서 1시간으로 단축
절감 전기료 일자리 창출 보태

서울시내 286개 분수가 3일 일제히 물을 뿜는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10월까지 오전 8∼9시, 낮 12시∼오후 1시, 오후 4∼5시에 시내 분수를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야간 조명이 설치된 분수는 오후 8∼9시에도 가동한다. 서울시는 어린이들이 물놀이할 수 있는 바닥분수(110개소)는 탄력적으로 운영해 휴일에는 1, 2시간씩 더 가동할 예정이다.

지난해 분수 한 곳당 연평균 전기료는 241만 원, 상하수도 요금은 219만 원이 들었다. 서울시는 지난해에는 점심시간대에 2시간 동안 가동했지만 올해는 1시간으로 줄여 연간 전기료를 1억 원가량 절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 돈을 일자리 창출에 보탤 예정이다.

서울시는 위생 논란이 일지 않도록 7, 8월에는 매일 수질을 검사하고 물탱크의 물 교체 횟수도 주 1, 2회에서 3회로 늘리기로 했다. 수질은 수영장 수준으로 관리될 예정이다. 대장균군과 유리잔류염소가 검사 항목이다. 기준에 부적합하면 즉시 가동을 중단하고 재검사를 거쳐 적합 판정을 받아야 재가동하도록 했다.

분수 중에는 어린이대공원 정문 입구와 보라매공원 내 등에 설치된 음악분수가 특히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음악에 맞춘 물줄기가 조명과 어우러지기 때문. 보라매공원 음악분수는 시민이 직접 1000원을 내고 신청하면 원하는 노래가 나오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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