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울릉도 경비행장 건설 한발짝 성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17일 03시 00분


코멘트

정부 사업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
道“실현될수 있도록 KDI와 협조”

울릉도 경비행장 건설이 올 상반기(1∼6월) 정부의 사업 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가 기획재정부에 신청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8건(사업비 1조7481억 원)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울릉 경비행장 건설사업(6400억 원)이 포함됐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정부가 해당 사업의 구체성과 시급성, 국고 지원 요건, 지역균형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는 것으로 추진 여부를 전문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가예산 반영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KDI의 용역은 6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울릉 경비행장 사업은 2015년까지 울릉읍 사동항 일부를 매립해 길이 1750m, 폭 30m가량의 활주로를 건설하려는 것이다.

1970년대부터 독도종합개발관리 차원에서 경비행장의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경제성 등을 이유로 추진하지 못했다. 최근 들어 국가 안보와 영토 수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 높아지면서 적극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은 울릉 경비행장을 비롯해 전자의료기기 부품소재산업화기반(구미), 첨단메디컬섬유소재 개발(경산), 영양댐 건설, 삼자현터널(청송), 새마을테마파크 조성(구미) 등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사업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KDI 등과 협조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