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시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직접 운영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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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까지 달서위생처리장 지하에 조성… 지상엔 공원

대구지역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이 달서위생처리장 지하에 조성된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음식물쓰레기 처리 시설을 서구 상리동 달서위생처리장 용지 5만1980m²(1만5751평) 지하에 조성하기로 했다. 이 처리장의 지상에는 생태연못과 자연학습장 등 공원이 조성된다. 이와 함께 1975년 설립돼 시설이 낡은 달서위생처리장도 철거해 음식물쓰레기 처리 시설과 함께 지하에 건설하기로 했다. 이 사업에는 2012년까지 사업비 833억 원이 투입된다.

이 처리장이 완공되면 하루 평균 300t의 음식물쓰레기와 1000kL의 분뇨를 처리하게 된다. 지역 민간업체가 맡아온 음식물쓰레기 처리 시설을 대구시가 직접 설치키로 한 것은 2013년 이후 국제협약에 따라 음식물쓰레기 폐수의 해양투기가 금지됨에 따라 안정적인 처리 시스템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대구시는 또 음식물쓰레기 폐수 등에서 나오는 바이오 가스를 에너지로 만드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탄소배출권 확보 등으로 연간 10억 원의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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