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첫 ‘전초전’ D-2… 고3 학력평가의 ‘Before & After’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이후 수험생 시기별 학습 전략
그래픽 이고운
10일 치르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2011학년도 대학 입시의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고3 수험생에게는 그동안 닦아온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는 중요한 시간이다. 남은 기간 수험생활의 방향을 결정한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분석해 적극적으로 반영한 문제로 구성된다. 수험생은 이번 시험을 통해 2011학년도 수능에 대한 감(感)을 확실히 잡아야 한다.
이번 시험결과를 받은 수험생은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취약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해 월별 학습계획을 세워야 한다. 특히 탐구영역은 여러 과목을 동시에 공부하기 벅차기 때문에 첫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전략을 세워야 한다. 집중해야 할 과목은 학기 초, 나머지 과목은 여름방학 동안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영역별 준비법과 첫 시험 이후 올해 대입 전략을 어떻게 짜야하는지 알아보자.
Before 3월 학력평가 2010학년도 수능 기출문제는 반드시 확인
이번 시험은 2010학년도 수능의 모방 형식을 띨 것이다. 전년도 수능 기출문제를 다시 한 번 점검해 새로운 형식과 출제 경향, 난이도를 파악하자.
언어영역은 글을 정확하게 읽어야 고득점이 가능하다. 시험 전 정리할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적은 지문이라도 꼼꼼히 읽어 내용을 분석한다. 중요한 내용은 의미를 새기며 읽고 정보에 대한 부연설명이나 예시는 이해하면서 읽으면 독해시간을 줄일 수 있다. 글의 중심내용은 대체로 뒷부분에 나오며, 접속어 ‘그러나’가 사용된 경우 앞보다 뒤의 내용에 주목해야 한다.
2010학년도 수능 수리영역에서는 교과서의 기본 개념을 묻는 문제와 기존의 출제유형과 비슷한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 이번 시험에서도 기출문제 위주로 자주 출제되는 문제를 정확히 알도록 연습을 해야 한다. 수열과 수열의 극한 단원은 꾸준히 10여 문항씩 출제되는 중요한 단원이다.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수리 ‘나’형의 시험범위가 무한수열의 극한까지이므로 수열 단원에서 많은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까다로운 문항이 많은 단원인 만큼 두 단원의 개념을 다루는 문제를 풀어 적응력을 높이자.
외국어영역은 최근 난도가 높아지는 추세. 이번 시험도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형 면에서는 큰 변화가 없으므로 고정적으로 출제되는 유형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이번 시험은 얼마나 전년도 수능 출제 유형을 숙지하는지에 성패가 달린 만큼 기출문제를 완벽하게 마스터하자. 최근 외국어영역 지문이 길고 문제 난도가 높기 때문에 문제 푸는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 시간 안배에 유의해야 한다. 문제에서 요구하는 바를 빠른 시간 내에 찾아 답을 고르는 판단력은 시간을 정해 문제를 푸는 연습으로 기른다.
사회탐구영역은 지난해에 배운 과목을 평가하는 정도로 평이하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세부 교과 개념이나 복합적인 사고력을 요구하기보다는 개념을 묻는 문제가 많으므로 중요한 개념 위주로 정리한다. 전 범위에 걸쳐 출제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흐름과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윤리=동·서양의 대표적인 사상가의 주장과 특징 △역사=서로 관련 있는 제도나 문화유산, 시기별 중요 사건 △지리=기후·지형·자원 관련 용어·지형도·모식도·사진 자료 △사회=관련된 교과 개념 위주로 정리하자.
과학탐구영역은 전 단원에 걸쳐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최근 출제경향을 살펴보면 제시된 조건을 통해 다른 상황에서의 변화를 예측하는 실험 문제와 참신한 소재를 활용한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눈에 띈다. 교과서의 탐구활동에 포함된 실험을 기본으로 교과서에 수록된 그래픽, 표, 그림 자료를 다시 한 번 확인하자. 방학동안 푼 문제 중 틀린 문제 위주로 두 번 이상 풀어보는 것이 좋다.
After 3월 학력평가 여름방학 전까지 취약점, 고난도 문제 공략
시험 결과를 분석해 영역별로 어느 부분이 취약한지 분석하고 보완하는 학습을 해야 한다. 언어영역의 경우 듣기, 쓰기, 문학, 비문학 중 어느 부분의 점수가 안 나오는지를 확인하고 답을 찾기 어려운 유형을 파악하는 후반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수리영역은 이번 모의고사 후 여름방학 전까지 수학 10-가, 10-나 부분을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 수학 10-가, 10-나 통합형 문제가 수능에 반드시 출제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이에 해당하는 공식을 정리해야 한다.
외국어영역은 매년 변별력을 강화하고자 고난도 문제가 출제된다. 고난도 문제를 맞혀야 고득점을 올린다. △빈칸 추론 △어법·어휘 △무관한 문장 찾기 △글의 순서 배열하기 △문단 요약 △장문 독해 등 어려운 문제 유형을 남은 수험기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외국어영역 듣기, 어휘학습은 꾸준히 반복해야 한다.
탐구영역의 변별력은 여러 교과 개념과 내용을 복합적으로 이해해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에서 결정된다. 3월 모의고사 후에는 다시 한번 교과서에서 다루는 개념과 원리를 빠짐없이 익힌 후 문제풀이, 오답노트로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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