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기업 58% “올해 채용계획 없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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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지역 500대 기업 조사
中企채용 작년보다 30% 줄듯

부산상공회의소는 “지역 50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올해 채용계획을 확정했거나 검토 중인 기업은 전체 응답기업의 41.4%에 그쳤고 나머지 58.6%는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규모별로는 종업원 300명 이상 대기업은 57.5%가, 중소기업은 39.5%만 채용계획이 있거나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52.9%, 금융업 37.5%, 유통업 36.5%, 물류업 32.3%, 건설업 25% 등의 순으로 채용계획이 있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가운데 자동차부품업종의 경우 국내 완성차 업계의 업황 호조로 52.2%가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한 반면 조선기자재업종은 불황 여파로 28.6%만 채용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신규채용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평균 17.7%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규모별 채용규모는 대기업의 경우 전년 대비 0.3% 감소로 큰 변화가 없었으나 중소기업은 전년 대비 30.1%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채용 형태는 대졸신입 정규직이 43.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대졸 미만 정규직 22.4%, 경력직 20.6%, 비정규직 8.4%, 비정규직 인턴 5.1%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채용계획이 없는 주 요인으로는 ‘신규 수주 및 생산량 감소’가 26.9%로 가장 많았고, ‘경기회복 시점 불투명’ 25.4%, ‘현재 인력으로 충분’ 21.3%, ‘투자규모 동결 및 축소’ 14.2% 등이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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